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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 화장실에 뚫려 있는 구멍을 가리는 이른바 '몰래카메라 방지 스티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최근 'SOS 누르미' 스티커를 제작해 약 1만 부를 대학 등에 배부했습니다.
'SOS 누르미' 스티커는 공공화장실의 벽과 문에 뚫려있는 작은 구멍에 붙일 수 있게 제작된 스티커로, 몰래카메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공중화장실의 '몰카 구멍' 문제는 지난 7월부터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신촌역 여자화장실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넣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한 구멍을 찾았다고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다른 공중화장실에서도 몰카 구멍으로 추정되는 구멍들이 속속 발견된 겁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여성들이 최근 많은 불안을 느끼는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범죄 등을 막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며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해 128개 대학과 여성 관련 단체에 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SOS 누르미' 어플을 홍보하기 위해 이 스티커를 제작했다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밝혔습니다.
SOS 누르미 앱은 각종 범죄 관련 필수 정보와 택시 정보, 위험 상황을 탈출하는 데 필요한 각종 기능 등이 담긴 무료 앱입니다.
잠금화면의 해바라기 모양 위젯을 5초간 누르는 것만으로도 미리 설정해놓은 보호자 연락처로 긴급 메시지가 전송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 스티커만으로 모든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불법 카메라 범죄가 생활 속에 가깝게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같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몰카 방지를 위한 '빨간원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촬영 범죄를 하지 말고 함께 감시하자는 취지로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둘레에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인데,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 유지태, 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등 100여 명의 유명인이 인증사진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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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경기남부경찰청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캠페인이 시작된 후 유명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남부경찰 페이스북)
[장현은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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