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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中 샤오미, 스페인 진출…유럽 개척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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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에서만 활약한 샤오미
스페인 거점으로 유럽 공략 전망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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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스페인 진출을 알렸다. 샤오미는 그동안 중국, 인도 시장에서 주력으로 활약해왔는데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Hola Espana(안녕, 스페인)'이란 문구가 담긴 홍보 사진을 공개했다. 또 'Spain, are you ready for Xiaomi?(스페인, 샤오미 준비 됐습니까?)라는 글도 게재했다.

이를 통해 조만간 샤오미가 스페인에 공식 진출, 스마트폰 등 자사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 스페인을 거점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까지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마트폰 브랜드지만 주요 판매처는 중국과 인도로 제한돼왔다. 보유 특허가 부족하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이에 샤오미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 1500개를 사들였을 뿐 아니라 올해는 노키아와 특허 연합을 맺어 해외 진출을 꿈꿔왔다.

샤오미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좋은 제품으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인도 진출 3년 만에 샤오미는 시장 점유율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면서 조만간 북미를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3분기에 4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기준 4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2.8%, 샤오미가 22.3%로 0.5%포인트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의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3%로 삼성전자의 절반 정도였지만, 불과 반년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함에 따라 샤오미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9000만대로 정했다. 지난 2015년 7000만대의 휴대폰 출하량을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5800만대로 떨어진 바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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