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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1백여 건 이상의 몰카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광주에서는 경찰이 보유한 몰카탐지기가 단 1대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도심에 위치한 대형 게임장의 화장실입니다. 지난 3월 이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20대 종업원이 눈에 잘 띄지 않는 화장실 천장에 설치한 몰카였습니다.
[회사원 : 어디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를 사실상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 몰카를 이용한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5년 전 78건과 28건이었던 광주와 전남 지역 몰카 범죄는 지난해 각각 119건과 60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몰카 범죄가 늘면서 경찰과 지자체에서는 물카탐지기를 동원해 공중화장실이나 숙박업소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검에 필요한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광주 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몰카탐지기는 단 1대 뿐입니다.
[경찰 관계자 : 전파탐지형하고 렌즈탐지형 한 쌍으로 사용하는 데 한 쌍 있습니다. (경찰청) 본청에서 일괄 구매해서 주는 겁니다.]
경찰청에서는 해수욕장과 대형 물놀이시설 등이 있는 관할서에 우선 보급됐다고 설명하지만 6대 광역시는 물론 몰카 범죄 발생 건수가 더 적은 다른 시도에 비해서도 턱없이 적은 보유량입니다.
몰카 범죄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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