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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최선희 "6자회담 복귀 불가" 남·북 대화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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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북한, 미국의 당국자가 한자리에 모였던 러시아 핵 비확산회의가 끝났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보유는 정당하며 미국이 변하지 않는 이상 6자회담 역시 없을 것이라 강조했고 결국 남북 대화는 없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핵 비확신회의 첫날 핵무기는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던 최선희 외무성 국장.

▶ 인터뷰 : 최선희 / 북한 외무성 국장 (지난 20일)
- "현 상황은 미국의 가능한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우리의 생각을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둘째 날에는 미국이 변하지 않으면 6자회담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런 북한의 강경한 입장을 반영하듯 기대됐던 남북 간 공개 접촉은 없었습니다.

우리 측 대표였던 이상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최선희 국장은 만찬장에서 가볍게 인사만 했을 뿐 대화를 하진 않은 것입니다.

역시 최 국장은 미 국무부 인사와도 의견을 교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 관계자는 "최 국장이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 측 대표였던 겐지 외무성 국장이 "최 국장과 몇 번 대화했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어 남북 간 비공개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가장 긴 시간 동안 미사일 발사를 안 하고 있는 북한이 다음 달 7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리나라 방문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이 커 군 당국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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