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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공론화위 결정에 표정갈린 수혜주…원전주 수직상승·신재생주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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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내리던 한전 발표 후 5% 급반등…자회사도 급등

두산중공업 9%대 상승, 정적VI 발동

오르던 신재생에너지주는 일제히 하락 반전

신고리 공론화위원회가 20일 신고리 5, 6호기 '건설 재개'로 정부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원자력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원자력 관련주는 20일 증시 개장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건설 중단 쪽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공사를 재개하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도 급반전했다.

원전 건설 기술을 보유해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중공업은 공론화위가 꾸려진 지난 7월 17일 이후 지금까지 2만원대에서 1만원대 후반으로 내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25일엔 1만6250원까지 내렸다. 발표가 이뤄진 이날도 매도가 이어지며 장 초반 4.6%까지 내렸지만 발표 직후 주가가 급반등했다. 이날 10시 25분께 9.2% 오른 2만1450원까지 치솟았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론화위 발표 직후 '정적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변동성 완화장치인 정적 VI는 시초가 대비 거래가가 아래위로 10% 이상 벌어질 때 발동되며, 거래가 2분간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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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 7월 17일 공론화위원회가 꾸려진 이후 주가 하락세를 기록하다 20일 공론화위가 '건설 재개'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이날 장중 9%대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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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전력은 10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5% 오른 4만2900원에서 거래 중이다. 한전은 2.2% 내린 3만99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공론화위가 정부 권고안을 발표한 직후인 10시 20분 5% 반등해 거래되고 있다. 한전 자회사인 한전 KPS도 비슷한 흐름으로, 장 초반 4%대로 내리다가 발표 직후 6%대 수직으로 상승한 뒤 같은 시각 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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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위, 신고리 5·6호기 &#39;건설 재개&#39; 권고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39;건설 재개&#39; 권고를 발표하고 있다. 2017.10.20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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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건설 중단 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세다. 풍력발전 설비 제조사인 씨에스윈드는 장 초반 3%대로 오르다가 10시 15분께 하락 반전, 현재 1.4% 내렸다. 풍력 터빈 업체인 유니슨은 한때 12%대 급등했지만 역시 10시 20분께 하락으로 돌아서 2%가량 내렸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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