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친박단체들, 21일 서울 도심서 태극기집회…“진실 밝혀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8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인근에서 8차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재판에 불출석하며 '재판 보이콧'에 돌입한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은 이번 주말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친박계인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한애국당은 21일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제20자 태극기집회'를 연다.

대한애국당은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총동원령' 공지글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 직접 대한민국 법치의 몰락을 선언하시고 투쟁을 선언하셨다. 대통령께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3000명 가량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총동원을 내린만큼 참가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4시쯤부터 보신각과 삼청동 방면으로 행진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법정에서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법치를 이름으로 한 정치적 보복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발언 후 대한애국당을 비롯한 친박·보수단체들은 잇따라 주밀 잡회를 예고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본부'는 21일 청계광장에서 1000명 규모의 태극기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박 대통령의 재판장 발언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약 500명 규모의 태극기 집회를 열고 신생단체 '박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과 '태극기행동본부'도 각각 보신각과 동화면세점 앞에서 수백명 규모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친박단체들의 집회 및 행진을 최대한 인도로 유인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