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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탄핵 수출?'…반미단체 "미국서 트럼프 탄핵 촉구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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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악의 근원"…백악관 앞서 48시간 투쟁예고

뉴스1

페이스북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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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반미 성향의 단체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방미 트럼프탄핵 청년 원정단'(방탄청년단)은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11월1일까지 미국으로 출국해 뉴욕·워싱턴·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열며 탄핵 여론을 고조시키고 국제사회와 반(反) 트럼프 평화연대를 실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한반도에서 수천명쯤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전쟁을 몰아붙이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탄청년단은 지난달 23일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쪽 해상의 국제 공역을 비행한 것을 두고 "공해상에서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다"며 "트럼프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말한 것이 단순한 막말이 아님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만악(惡)의 근원'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미치광이로 이름난 트럼프가 이제는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한반도를 밟게 된다"며 "전쟁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을 높인 그가 한국에 와서 무슨 일을 할지는 뻔하다. 한반도는 또다시 전쟁의 참화 속에 휘둘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한반도 땅은 노트럼프존 (No Trump zone)"이라며 "트럼프가 방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자 직접 백악관을 방문해 정의로운 미국인들과 함께 백악관 앞에서 반전평화를 외치고 트럼프 방한을 막기 위해 48시간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방탄청년단은 또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제기구가 소속 국가에 대해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경제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자 국민들을 굶어죽이는 잔혹한 살인행위로 북한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유엔에서의 1인시위, 기자회견, 미국인들과의 공동행동을 통해 우리 동포들에 대한 경제제재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1600만 촛불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며 "방미원정을 통해 이 경험을 트럼프를 반대하는 수억의 미국인들에게 반드시 수출하고야 말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Δ대북제재 중단 Δ한반도 전쟁 위협 중단 Δ평화협정 체결 Δ트럼프 대통령 탄핵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페이스북 등을 통해 포스터를 게시해 비행기 값과 숙소제공, 현지가이드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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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트럼프탄핵 청년 원정단'(방탄청년단)가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방탄청년단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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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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