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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그래도 믿을 건 경찰뿐"…경찰의 날 앞둔 테러진압 훈련에 시민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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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둔 19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헬기에서 레펠강하 훈련을 하고 있다. /맹성규 기자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제72주년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경찰특공대 대원들의 대테러진압 훈련이 펼쳐져 시민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시민들은 ‘어금니 아빠’ 사건 등 경찰의 허술한 대처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도 “그래도 믿을 건 경찰 밖에 없다”며 격려를 보냈다.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2시10분까지 약 20분간 진행된 훈련에선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헬기를 띄워 ‘패스트 로프’(fast rope)를 활용한 하강 훈련과 대테러 진압전술 시험 훈련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KT광화문지사 빌딩 외벽을 경찰특공대 요원들이 레펠을 타고 수직으로 걸어 내려오는 모습을 신기해하며 가던 길을 멈춰선 채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지켜봤다.

현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35·여)는 “최근 일어난 어금니 아빠 사건에서 경찰의 늑장 출동 등 초동수사 미흡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믿을 곳은 경찰 밖에 없다”며 “강력 범죄에는 강하고 사회적 약자에겐 더욱 따뜻한 경찰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윤모씨(32·여)는 “국민들을 대테러위험으로부터 지켜내려고 하강하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더욱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43)는 국민이 생각하는 경찰상에 대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선진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면서 “미국에서는 경찰을 움직이는 법의 집행자라고 한다. 경찰로서의 사명감과 공정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량진에서 왔다고 밝힌 최모씨(74)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취폭력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수동에서 온 박모씨(68)는 “말하고 싶은 것은 딱 한 가지인데, 그것은 바로 경찰이 정권 바뀌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중립적인 위치에서 올바르게 법집행을 해 잘못을 하면 벌을 받고 잘하면 상을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양방향 상위 3개차로가 통제된다. 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양방향 전차로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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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를 하루 앞두고 경찰 관계자들이 대테러훈련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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