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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중앙대 교수들 "광명에 새 대학병원 건립, 원점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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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부채 우려…구성원 동의 없어"

연합뉴스

중앙대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중앙대가 경기도 광명에 새 대학병원을 건립하기로 하자 중앙대 교수협의회가 막대한 재정부담이 우려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중앙대 교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중앙대는 전국 154개 사립대학 중 부채총액 696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누적 건축 부채를 안고 있다"며 "그런데 추가 부채가 1천억 원 가까이 늘어날 수도 있는 신규 병원 건설 계획이 중앙대 구성원의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협 등에 따르면 중앙대는 KTX광명역세권지구 복합 의료클러스터에 700병상 규모의 새 대학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 비용은 1천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다.

교협은 "법인이 중앙대에 전가한 부채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일반 평교수나 학생, 직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정보를 요구하고 의견을 표명할 통로가 봉쇄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교수의 희생을 강요하도록 밀어붙이기 방식으로 추진되는 광명병원 건립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며 "학내 구성원의 참여와 논의 하에 이 계획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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