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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서울, 재해위험 높은 도시 세계 3위…태풍피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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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1억5000만원

백화점·공연장 등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특수건물 화재 시 사망보험금이 최고 8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른다. 금융위원회는 19일부터 이런 내용의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화재보험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특수건물 소유주가 화재보험을 가입 및 갱신하는 경우 대인배상 1억5000만원, 대물배상 10억원 가입이 의무화된다. 지금까지는 특수건물 소유주가 타인 신체 손해(부상·사망 등)에 대비해 의무 가입해야 하는 배상책임보험의 가입금액이 피해자 1인당 8000만원에 불과해 충분한 배상이 어려웠다.

매일경제

서울시내 /사진=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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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재해위험도 순위 3위에 올랐다. 영국의 보험인수조합 로이즈와 케임브리지대학이 세계 주요 도시의 사이버 공격, 가뭄, 지진, 홍수, 태풍, 유가 쇼크, 테러리즘, 인간 유행병 등 18개 재해가 2015~2025년 끼치게 될 경제적 손실 규모를 추정한 결과, 서울은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에 이어 위험도가 3번째로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가 1035억달러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가장 큰 리스크는 태풍으로, 피해액이 446억8000만달러로 추정됐다. 이어 유가 쇼크(127억2000만달러), 시장 충격(126억3000만달러), 홍수(98억3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50㎞

달의 지하에 길이 약 50㎞에 달하는 거대한 공동(空洞)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우주항공개발기구(JAXA)가 달 탐사위성 '가구야'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하에 거대한 공동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 지하공간은 과거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관측활동을 마친 가구야가 촬영한 화면에는 직경과 깊이가 각각 50m에 달하는 수직 동굴이 나타나 있다. JAXA는 향후 달 탐사 때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방사선과 극심한 온도 변화 등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음과 물을 연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80%

국보로 지정된 사찰 내 목조 건축물 중 80%는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 자료에 따르면 국보 목조 건축물 15건 중 12건은 화재보험 미가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고(最古)의 목조 건축물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을 비롯해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순천 송광사 국사전, 보은 법주사 팔상전 등이 화재보험을 들지 않은 국보 문화재로 조사됐다. 반면 화재보험에 가입된 국보 문화재는 예산 수덕사 대웅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 및 금강계단 등 3건뿐이었다. 보물로 지정된 사찰 내 목조 건축물은 80건 가운데 29건만 화재보험에 가입돼 미가입률이 63.8%였다.

◆19.07캐럿

프랑스 루이 14세부터 나폴레옹 3세까지 왕과 황제의 왕관을 장식했던 다이아몬드가 다음달 제네바에서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다. '르 그랑 마자랭'이라는 이름이 붙은 19.07캐럿의 이 다이아몬드는 1661년 루이 14세에게 바쳐졌고, 루이 14세부터 루이 15세와 루이 16세, 나폴레옹 1세, 나폴레옹 3세 등 7명의 왕과 왕비가 썼던 관에 장식됐다. 감정가는 600만~900만유로(약 80억~120억원)로 알려졌다. 이 다이아몬드는 프랑스 제2제국이 붕괴하고 나폴레옹 3세가 황후 유진과 영국으로 망명한 지 17년 뒤인 1887년 프랑스 왕가의 보석이 경매로 나왔을 때 한 번 출품된 적 있다. 지금은 개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서윤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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