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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감2017] “SW교육 도입에 앞서 오래된 PC 교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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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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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구입 시기가 6년을 초과한 학교 컴퓨터 비중이 전체의 17%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대비하기에는 교육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컴퓨터(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구입시기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2016년 12월 기준 전국 학교의 전체 보유 컴퓨터의 수량에 대비해 구입시기가 6년을 초과한 컴퓨터의 비율이 평균 17%, 1년 이내의 컴퓨터의 비율이 15.5%로 분석됐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구입 시기를 학교급별로 보면 구입 시기가 6년을 초과한 컴퓨터의 비중은 초등학교 15.7%, 중학교 18.5%, 고등학교 18.4%였다.

조달청이 정한 컴퓨터 내구연한 5년을 기준으로 구입 시기를 4∼5년 된 컴퓨터까지 합하여 보면, 전체 평균 40.5%가 교체대상 컴퓨터로 드러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구입 시기 6년을 초과한 컴퓨터를 많이 보유한 지역을 살펴보면, ▲울산 21%, ▲전북 20.7%, ▲광주 20%, ▲인천 19.7%, ▲서울 19%, ▲경기 18.8%, ▲경남 18.6%, ▲충북 18.4%, ▲강원 17.1%, ▲대전 16.3%, ▲대구 16%, ▲경북 16%, ▲부산 13%, ▲충남 12%, ▲제주 11.7%, ▲전남 10%, ▲세종 2.3%다. 세종특별자치가 2.3%로 가장 낮아 컴퓨터 교육환경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시기를 4∼5년 된 컴퓨터까지 합하여 살펴보면,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시와 전남을 제외하고, 전국 14개 시도교육청 모두 33.3% 이상 내구연한이 지난 교체대상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가 제공한 자료의 기준시점 이후에 교체된 학교 컴퓨터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학교컴퓨터 교육환경이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SW육을 대비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또, 초,중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전면 도입되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 환경까지 갖추어야 하는데, 지금 현실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교육환경을 개선하거나, 현실에 맞게 단계적으로 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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