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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fn★뉴박스] 역사·스릴러·재난, ‘범죄도시’ 잡기 위한 장르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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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마더!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장르 : 스릴러, 드라마, 미스터리
출연 : 제니퍼 로렌스(마더 역), 하비에르 바르뎀(그 역), 에드 해리스(남자 역), 미셸 파이퍼(여자 역)
러닝타임 : 121분
개봉 : 10월 19일

시인인 남자와 그를 극진히 사랑하는 마더. 평화로운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두 사람에게 낯선 남자가 집으로 찾아온다. 그 남자는 마치 자신의 집인 양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지만 남편은 그저 모든 것을 이해하며 크나큰 환대만 계속할 뿐이다. 마더는 썩 달갑지 않지만 겨우겨우 생활을 버텨가고 있는 도중, 또 다른 낯선 이들이 연신 찾아와 부부의 삶을 침해하기 시작한다.

Key Point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 ‘블랙스완’ ‘노아’ 등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이번에도 거대한 파장을 몰고 왔다. 베일을 벗은 뒤부터 최고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마더!’는 예상을 뛰어넘는 괴이한 연출, 적나라한 묘사 등으로 계속해서 논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만들어낸 자연의 파괴, 반종교적 이슈를 꽤나 직관적으로 그려냈기에 관객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제니퍼 로렌스와 하비에르 바르뎀은 관객을 장악할 만한 연기를 선보여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영화 진행 중 곳곳에 숨어 있는 메타포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예매율 : 전체 9위, 1.9%(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10월 19일 기준)


파이낸셜뉴스



◆ 지오스톰

감독 : 딘 데블린
장르 : 액션, SF, 스릴러
출연 : 제라드 버틀러(제이크 역), 짐 스터게스(맥스 역), 애비 코니쉬(사라 역), 에드 해리스(레너드 역)
러닝타임 : 109분
개봉 : 10월 19일

인간이 기후를 조작하면서 시작된 지구의 대재앙을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2017년 지구의 이상 기후를 해결하기 위해 UN은 새로운 기상 조작 기구글 개발한다. 그러나 해당 기구에 오작동이 발생하고 두바이에는 쓰나미가, 리우에는 혹한의 추위가, 모스크바에는 폭염이, 홍콩에서는 용암 분출 등이 연달아 터지며 믿을 수 없는 재난 공포가 시작된다.

Key Point : 국내 관객들이 사랑하는 대표 장르 중 하나인 SF 재난 영화의 공식을 완벽히 따른다. 주인공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히어로적인 면모도 내포되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등장했던 할리우드 재난 영화들과 상당히 유사한 결을 지녀 매너리즘을 느낄 수도 있지만, 현 상황과 꼭 닮은 영화 속 장면이 현실감과 공포감을 더한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이슈이며 기후를 조작한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다채로운 다국적 배우들의 앙상블은 영화의 맛을 살린다.

예매율 : 전체 2위, 24.1%(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10월 19일 기준)


파이낸셜뉴스



◆ 대장 김창수

감독 : 이원태
장르 : 드라마
출연 : 조진웅(청년 김창수 역), 송승헌(강형식 역), 정만식(마상구 역), 정진영(고진사 역)
러닝타임 : 115분
개봉 : 10월 19일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는 한 인천 감옥소에 들어가게 된다. 그 속에 있던 조선인들과 자신은 다르다 생각해, 곁을 조금도 내어주지 않지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함께 어우러지기 시작한다. 이후 김창수는 감옥 속 무지한 조선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이끌면서 대장으로 거듭난다.

Key Point : 역사 속 저명한 위인, 백범 김구 선생이 아닌 그의 젊은 시절을 그리고자 하는 이원태 감독의 의지 속에서 태어난 작품이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던 이원태 감독이 충무로로 작업 환경을 옮긴 것. 언제나 과정보다 결과에만 집중했던 사람들의 시선을 뒤집어 김구 선생의 어두웠던 시절의 조각을 끌어올렸다. 결코 완벽하지 않았던 그의 삶을 양지로 올리면서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 고민하게끔 돕는다.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했던 조진웅의 묵직한 책임감과 진정성이 영화의 진심을 더한다.

예매율 : 전체 3위, 13.5%(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10월 19일 기준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디자인 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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