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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 6%↑…PC·태블릿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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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생산지연, 오히려 내년 시장 성장세
"여전히 PC, 태블릿 활용도 높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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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내년도 전 세계 PC, 태블릿, 휴대폰 출하량이 2% 상승한 23억50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15년 이래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다. 이는 아이폰X 등의 인기로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서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책임연구원 로버타 코자(Roberta Cozza)는 "아이폰X가 11월 말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 교체 붐은 2018년까지 강력히 이어질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X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중국과 서유럽 시장 휴대폰 매출의 주도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대폰 판매량은 2018년 전년 대비 성장 반등해 19억대 출하가 예상된다. 스마트폰이 2018년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이다. 가트너의 2017년 휴대폰 출하 예상량은 18억8200만대이며, 이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수치다.

그는 "올해 총 휴대폰 수요 감소는 스마트폰 시장 약세에서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분야의 현지 벤더는 선두 브랜드와의 고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부품 가격 인상이 일부 안드로이드 벤더의 가격 경쟁 심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2017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제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8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내년 PC와 태블릿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내년도 PC시장은 2억6500만대로 올해 대비 0.7% 증가할 전망이며, 태블릿 등 컴퓨팅 디바이스는 0.2% 증가한 4억26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책임연구원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만큼 PC나 태블릿 사용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응답자의 40%가 이메일 수신과 발신, 영상 시청 등 특정 작업 시 PC나 태블릿을 활용한다고 응답했고, 34%는 이동 중 간편히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PC 시장에 두 가지 견인 요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러시아 PC 시장 성장세다. 경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비즈니스 PC 판매가 약 5% 성장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중국 시장이다. 중국은 보안 및 개인 정보 이슈로 윈도우 10의 배포가 지연됨에 따라 2017년 PC 판매가 저조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정부 승인 버전을 개발하고 있어 실적이 앞으로의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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