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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농심 오징어짬뽕, 출시 25주년 맞아 리뉴얼…풍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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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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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구운 오징어 풍미를 강화하고 면발을 15% 두껍게 한 오징어짬뽕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맛은 더욱 좋아졌지만 가격은 동일하다. 농심은 공고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짬뽕의 맛과 이미지를 한층 강화해 원조 짬뽕 라면 입지를 다지고 국물라면 성수기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당시 해물 맛 짬뽕 라면으로 히트를 친 오징어짬뽕은 이후 여러 경쟁 제품의 등장에도 특유의 해물 풍미로 소비자 사랑을 받아왔다. 농심은 주재료 오징어에 집중해 기본 짬뽕 본연의 맛을 더 살렸다. 국물에 구운 오징어 풍미를 한층 더해 개운하고 시원한 해물 맛을 강조했다.

면발도 더욱 굵어졌다. 새로운 오징어짬뽕은 기존 제품에 비해 약 15% 더 두껍다. 농심의 50년 제면기술이 반영된 것으로 훨씬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정통 중화풍 짬뽕의 탄력 있는 면발을 구현하려 노력한 결과다.

농심은 오징어짬뽕 리뉴얼에 맞춰 포장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디자인에 비해 붉은 색감을 강조해 세련된 중화풍 짬뽕 느낌을 살렸으며 통오징어가 전면에 등장해 훨씬 먹음직스러운 모습이다. 오징어를 본떠 만든 캐릭터 또한 친근한 이미지를 더해준다.

광고도 새롭게 선보였다. 농심은 오징어짬뽕 광고모델로 배우 고창석과 동하를 발탁하고 온에어에 들어갔다. 이번 광고는 라면을 먹고 있는 자취생 방에 어부가 등장해, 싱싱한 오징어를 들이밀며 '오징어 없는 짬뽕이 짬뽕이니'라고 크게 외친다. '짬뽕은 오징어多'라는 재치 있는 문구로 짬뽕의 기본은 역시 오징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992년 출시된 오징어짬뽕은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출시 이후, 오징어짬뽕은 특별한 광고 없이 제품력만으로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오징어가 씹히는 쫀득한 식감과 얼큰한 짬뽕 국물 맛을 내세워 출시 한 달 만에 530만 봉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여러 짬뽕 라면 경쟁 제품이 등장했지만 꾸준한 인기로 매출을 견인한 농심의 효자 상품이 바로 오징어짬뽕이다.

현재도 원조 짬뽕의 힘은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오징어짬뽕 누적판매량은 14억개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오징어짬뽕을 30여 개씩 먹은 셈이다. 라면을 만드는 데 사용한 오징어만 해도 400만 마리. 이는 1톤 트럭 2000대에 오징어를 가득 채운 것과 같다.

오징어짬뽕의 입소문은 전세계로 퍼지는 중이다. 현재 60여 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수출 제품으로, 많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식품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깊은 오징어 맛과 굵어진 면발로 기본에 충실한 원조 짬뽕 라면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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