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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애플, 아이폰8 배터리 팽창 문제에 페이스타임 특허 소송까지..."골치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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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8 출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의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FaceTime)’이 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약50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여기에 최근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에서 나타난 배터리 불량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조선비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017년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아이폰 8 공개 행사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블룸버그



17일(현지시간) 더버지와 폰아레나 등 외신들은 텍사스 동부지역법원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페이스타임 등 특허침해와 관련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된 애플과 버넷엑스(VirnetX) 간 소송에서 애플에 4억3970만달러(약 4969억원) 배상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버넷엑스는 인터넷에 가상 사설망(VPN)을 구축하는 기술로 수익을 얻는 회사다. 이번에 쟁점이 된 기술은 DNS(Domain Name System·네트워크 상 호스트 이름을 숫자 형태 IP주소로 바꿔주는 시스템)을 이용해 VPN을 구축하는 방식과 관련돼 있다.

버넷엑스와 애플 간 소송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버넷엑스는 지난 2010년 애플이 주문형 VPN과 페이스타임 기능을 구현, 안전한 보안 채널을 만드는 자신들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첫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2012년 미국 법원은 해당 소송에 대해 애플이 3억6800만달러(약 4152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배상액은 페이스타임을 지원하는 애플 제품 한 대당 1.8달러(2035원)을 매겨 결정됐다. 2012년 매긴 1.2달러(1356원)보다 늘어 배상액도 커졌다.

페이스타임 기술 특허 소송 패소와 더불어 최근 불거진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배터리 팽창 문제에 직면하면서 애플은 이중고를 겪게 됐다.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지난달 22일부터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 중이다. 출시 후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캐나다, 홍콩 등에서 두 제품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화면이 휘어 제품 본체에서 분리되는 현상이 잇따라 발견됐다. 애플은 지난 6일 관련 문제를 조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김종형 기자(ageofkings2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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