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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스페이스]태양풍 불어오는 화성의 달 포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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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개발 전초기지 후보지, 다양한 전기환경 일어나

아시아경제

▲화성정찰위성(MRO)이 찍은 포보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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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화성을 유영하는
작은위성 포보스
그곳에 집중하는



강력한 태양폭발이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Phobos) 지역을 수백 볼트로 충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포보스는 복잡한 전기 환경을 띄게 된다. 이 같은 환경은 민감한 전자장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 포보스는 인류의 화성개발에 있어 중요한 곳 중의 하나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은 19일(현지 시각)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포보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보스는 태양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곳이다. 태양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전입자(charged particles)가 그대로 스며든다. 시뮬레이션 결과 포보스는 하전입자로 인해 매우 복잡한 전기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보스는 인류의 화성 탐사에 있어 전초기지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지역이다. 약한 중력으로 우주선과 우주비행사, 필요한 공급 물품을 보다 쉽게 착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에서 운용하는 게 아니라 우주비행사가 포보스에서 화성 지표면에 있는 로봇을 직접 컨트롤할 수도 있다. 포보스의 환경변화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윌리엄 패럴(William Farrell) 나사 고더드우주비행센터 박사는 "우주비행사와 로버가 포보스의 밤 영역을 가로지를 때 매우 중요한 전기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이 같은 환경이 우주비행사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는데 잠재적으로 민감한 전자장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우주복과 관련 장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은 두 개의 작은 달을 갖고 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Deimos)이다. 이번 연구는 포보스에 집중해 이뤄졌는데 비슷한 환경이 데이모스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두 개의 작은 달은 대기권이 없다. 이 때문에 태양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포보스의 지름은 22.2㎞, 데이모스는 약 12.6㎞ 정도이다.

☆태양풍 불어오는 포보스
=https://youtu.be/R7q0vv0x7l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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