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면서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암표상들이 선점한 표 때문에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최대 5배의 돈을 내고 표를 사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포스트시즌을 맞아 야구장은 시민들로 인산인해입니다.
그런데 수상한 남성들이 야구장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배회합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암표상, 그 중 한 사람이 기자에게도 구매를 권합니다.
▶ 인터뷰 : 암표상
- "내가 싸게 해줄게. 1루든지 3루든지 다 갈 수 있는 걸로 가. 일루 와봐."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제가 직접 암표상에게 구매한 표입니다. 원래는 2장에 정가로 3만 원이지만, 최대 15만원까지 제시 받았습니다."
한 암표상은 경찰에게 들키자 표를 찢어버립니다.
경찰 물건(증거) 함부로 찢으신 거예요?
왜 경찰 물건이야. 내 물건이지.
정규시즌 동안 암표 판매로 적발된 수는 60여 명 정도인데, 경찰은 포스트시즌에는 암표상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신고를 독려하려고 암표상을 신고하면 무료 입장권을 제공하는 공익신고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윤하 / 송파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장
- "(암표 거래) 사진 또는 동영상을 촬영 후에 저희 경찰이 운영하고 있는 공익신고센터로 오셔서…."
열기를 더해가는 가을 야구만큼, 경찰과 암표상의 전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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