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제공=경찰청) |
부산/아시아투데이 조영돌 기자 =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한 2개 조직이 조직원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영국과 일본에 서버를, 중국·대만에 총괄 사무실, 인천·대구 등에 지원 사무실을 두고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기업형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2개 조직, 70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하고 상습도박자 2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9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6개를 개설·운영, 약 2조원대 도박금 유통으로 5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A조직 운영자 등 40명을 붙잡아 7명 구속 하고 33명을 불구속 했다.
또 2015년 5월부터 올 9월까지 해외(영국·일본)에 서버를 두고, 중국·대만에 총괄 사무실, 인천·대구 등에 지원 사무실을 둔 1조원대 규모의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 B를 운영, 1073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운영조직의 총책 등 30명을 붙잡아 12명을 구속, 18명을 불구속 하고, A사이트와 B사이트 상습도박자 262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들은 타 도박 사이트의 단속된 사례, 단속 동향, 단속될 경우 보안지침 등을 작성해 직원들과 공유했다. 특히 본인 명의 부동산, 예금 거래 금지, 보안성이 높은 SNS로만 대화할 것, 휴대전화 특정 기종 변경 및 지문 잠금장치 설정 등 단속에 대비해 직원들의 행동 강령까지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상습도박자들 중에는 공무원·의사·약사·군인·은행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과 심지어 고등학생·대학생·주부·조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확인됐다”며 “불법 도박사범 근절을 위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범법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수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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