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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안산 경기정원박람회 '유감'...국화 말라죽고 조형물 방치, 시민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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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경기정원박람회에 대미를 장식했던 소국이 대부분 말라 죽은 것으로 알려져 관리부족은 물론이고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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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정원박람회 웨딩정원에 설치됐던 신발 모양의 꽃다발이 마대자루에 넣어진채 정원 곳곳에 방치돼 있다. 최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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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투데이 최제영 기자 = 경기정원박람회를 장식했던 소국(小菊)이 대부분 말라죽은 것으로 알려져 관리소홀은 물론이고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웨딩정원에 다양한 꽃으로 설치했던 신발모양의 조형 잔해물도 정원에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3일간 화랑유원지에서 안산시 7억원, 경기도 5억원 등 모두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정원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지난 주부터 포토샵 주변에 놓여진 소국 대부분이 말라 죽어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또 정원 오솔길에 놓여진 소국 역시 대부분 말라죽어 생활 속 정원문화를 위해 마련했다는 당초 행사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5일 해당 조경업체에 의뢰해 죽은 소국을 뽑아 내고 새로 식재하는 등 뒷수습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인 경기도와 안산시는 또 신발 꽃 조형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고 마대자루에 담아 정원 곳곳에 방치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공미숙씨(46)는 “포토샵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말라 죽은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행사 뒤처리도 정리가 안돼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숙 시 녹지과장은 “이번 행사의 모든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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