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8일 전통적인 육종 방법인 교배를 통해 껍질을 깎아놓았을 때 표면색이 쉽게 갈변하지 않는 감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갈변이란 식품의 가공 또는 저장 중에 빛깔이 황갈색 내지 흑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색깔 변화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페놀물질이 산화돼 좋지 않은 냄새를 유발하고 조직이 물러지는 등 품질저하를 일으켜 신선한 먹거리 제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는 껍질을 깎거나 갈아놓았을 때 효소적 갈변이 늦게 일어나는 감자 ‘신선’을 개발하고 지난 6월 특허출원했다.
‘신선’ 감자는 갈변효소들의 활성이 낮아 인공첨가제 사용 없이도 밝은 색을 오랫동안 유지 가능하다.
또한 미리 깎거나 갈아 놓아도 갈변이 늦게 일어나 가공이나 조리작업에 효율적이다. 트깋 갈변 억제를 위한 가열과 인공첨가제 등의 추가공정을 줄일 수 있어 업체의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농진청은 내년 ‘신선’감자 특허등록 완료 후 국립식량과학원이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희망하는 농가 및 가공업체에 소규모 품종을 보급 예정이다.
추후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나 가공업체와 계약재배한 농가 대상으로 본격 씨감자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구본철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간편조리와 가공에 적합한 고품질 감자 개발에 힘써 소비자와 식가공업체의 만족도를 높이고, 농가소득과 감자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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