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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성수동 레미콘 공장 2022년 이전 확정…서울숲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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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늘 성동구·현대제철·삼표산업과 잠정 연기 3개월 만에 협약 체결

아시아투데이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전경. /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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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2022년 6월까지 이전·철거되고 미완의 서울숲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성동구와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운영사인 삼표산업과 18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7월 10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삼표산업이 현대제철과 보상문제 등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참하면서 잠정적으로 연기된 뒤 3개월 만이다.

협약서에는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 30일까지 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하기로 명시했다.

또 2018년 1월 31일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 감정평가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시와 성동구는 공장 이전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 및 협조·지원한다.

시는 후속 협약 체결 시까지 공장부지에 대한 매입 또는 토지교환을 검토해 결정한다.

내년 2월까지 서울숲 일대 개발구상을 수립하고 서울숲을 완성하는 공원화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이는 공장 철거 부지 2만7828㎡와 승마장·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 공간계획이다.

한편 서울숲은 2004년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포함되지 못해 당초보다 3분의 2 규모로 축소 조성됐다.

박 시장이 2015년 10월 일자리대장정과 2016년 1월 성동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을 약속하고 관계기관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했지만 이해관계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박 시장은 “15만명이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의 이전·철거를 40여년 만에 확정지었다”며 “레미콘 공장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를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세계적 명소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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