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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리의 공습]주담대 금리 5% 돌파 초읽기?…부동산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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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시중 은행 등이 최근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0.07%포인트 올리면서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대출 총액이 줄고 대출 자체가 예전보다 힘들어진 상황에서 이자부담이 커지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리가 오르면 우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집값 상승폭이 전보다 둔화된 상황에서 더 많은 이자를 내고 집을 구매하는 경우 총 이자보다 집값 상승분이 적을 수 있어서다. 대출 받아 집을 살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오피스텔과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은 은행 이자보다 임대수익이 높아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금리가 오르면 이 매력은 크게 줄어든다. 임대수익과 은행에 이자로 내는 돈의 차이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은 폭이 적어 실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심리"라며 "금리가 향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생기면 부동산 시장 전반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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