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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다우·S&P 사상 최고 마감…다우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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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48포인트(0.18%) 상승한 2만2997.44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72포인트(0.07%) 오른 2559.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포인트(0.01%) 내린 6623.66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3002.20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2만3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8월 2일 2만2000선을 돌파한 뒤 약 두 달만에 심리적 저항선을 갈아치웠다. S&P 500 지수도 장중 2559.71까지 상승해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일부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은 덕이다.

나스닥지수는 비디오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1.6% 하락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내렸다.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의료 서비스·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매출 503억달러, 분기조정 순이익 26억달러(주당 2.66달러)의 실적을 내놨다. 매출과 분기순이익 모두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이에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이날 5.5% 넘게 올랐다.

소비재·의약품 생산업체 존슨앤존슨은 3분기 매출 196억5000만달러, 순이익 37억6000만달러(주당 1.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이날 주가는 3% 넘게 상승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트레이딩 실적 부진으로 2.6% 내렸다. 분기 매출은 83억3000만달러, 순이익은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02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4.88달러보다 많았다.

모건스탠리의 3분기 순이익 또한 트레이딩 매출 감소에도 자산관리 부문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 3분기 매출 92억달러, 순이익 1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PS는 93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1센트를 웃돌았다. 주가는 0.4%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0.7% 상승한 뒤 큰 폭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상승을 웃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계절 조정이 반영되지 않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년 대비 1.4% 올랐다. 연준의 목표치는 2%다.

9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0.8% 올랐다. 전년보다 2.9% 상승했다.

연준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3%(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바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3% 오른 10.20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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