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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커피! 바로알기] 맛있는 ‘커피 한잔’ 속의 비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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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인가 커피는 기호식품이 아닌 필수식품처럼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 규모도 6조 5천억 원대로 성장해서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커피 시장이 비대하게 커지게 된 데는 커피전문점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가지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커피 문화의 대중화와,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전문점 브랜드가 시장에 줄지어 진출했다. 이런 커피 열풍 속에서 우리는 커피에 대해 얼마나 알고 마시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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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사람을 만났을 때 대화의 매개체가 되어주기도 한다. / Stocksna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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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왜 마시는지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커피의 독특한 맛과 향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혹은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 때문에 마신다고도 한다. 또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커피가 약이 된다고도 하는데, 흐리고 차가운 날씨에는 특히 커피의 맛과 향에 빠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특히 커피는 사람을 만났을 때 대화의 매개체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회의나 상담할 때 또는 손님을 접대할 때는 가장 일반적인 차(茶) 문화의 형태로 커피를 권하는 일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지 오래됐다.

커피는 물론 보약이 아니다. 그런 만큼 커피는 좋아서 즐기는 일종의 기호식품이다. 당연히 어떤 커피와 향이 자신의 기호에 맞는지 알고 마신다면 커피를 좀 더 제대로 즐길 수가 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럼 도대체 맛있는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

커피 전문가들이 말하는 맛있는 커피란 “마시고 난 뒤 더 마시고 싶은 느낌이 드는 커피, 마실 때 목 넘김이 편하고 차갑게 식어도 맛이 좋은 커피”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맛있는 커피는 “좋은 쓴맛과 상큼한 신맛, 단맛의 여운이 감돌며, 뒷맛이 개운하고 입 안에 향기가 가득하다”고 설명한다.

좋은 쓴맛은 처음 마실 때는 진하고 쓰지만 마실수록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맛이고, 이 쓴맛을 받쳐주는 것이 바로 상큼한 신맛이다. 고급 커피일수록 상큼한 신맛이 강하며, 보통 첫모금은 쓰지만 두 번째 모금부터 신맛과 함께 단맛도 난다. 특히 이 상큼한 신맛을 즐길 줄 알아야 커피를 제대로 마실 줄 아는 사람이라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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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커피는 쓴맛, 신맛, 단맛이 모두 느껴지는 커피라고 한다. / Stocksna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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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맛있는 커피를 맛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따라다닌다. 먼저 생두가 좋아야 한다. 생두는 고산지대에서 재배한 수세식 아라비카 커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로스팅을 잘 해야 하며, 신선하게 잘 보관해야 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 한 가지, 물에 녹는 좋은 향미 성분을 추출하려면 커피를 추출하는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맛있는 커피’를 위한 필수요건이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허형만 (‘허형만의 커피스쿨’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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