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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MBC 파업 아나운서 28명, 신동호 국장 검찰에 고소…“법의 심판 받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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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홈페이지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 28인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검찰에 고소한다.

16일 MBC 아나운서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 28명은 이날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청사에 신동호 국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다.

이들은 “경영진의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받은 뒤 실제로 그대로 실행에 옮겨 부당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신동호 국장을 검찰에 고소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알리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MBC 아나운서국의 한 관계자는 “2012년 총파업 이후 가장 많은 인적 구성과 조직에 피해와 타격을 입은 곳이 바로 MBC 아나운서국”이라며 “부당한 지시를 받고 부당한 노동 행위를 한 사람들도 법적 책임을 받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구성원들의 피해 사례를 조사해 법적 자문을 구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은 지난 8월 22일 서울 상암 MBC 사옥 앞에서 제작거부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신 국장이 아나운서국 내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고 주장하며 전격 사퇴를 요구해왔다.

신동호 국장은 2013년 2월부터 MBC아나운서 국장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아나운서 국장 보직을 맡고 있다.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토론프로그램 ‘신동호의 백분토론’, ‘신동호의 시사를 말한다’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방송의 날’ 방송진흥 유공자 표창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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