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3년간 글로벌 R&D에 150억 달러 투자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뉴욕 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거래일보다 1.2% 상승한 184.3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4천721억 달러(약 535조9천279억 원)로 늘었다.
반면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주가가 장중 한때 982.35달러로 0.87% 하락한 여파로 4천719억 달러(535조7천8억 원)로 줄었다.
장중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아마존을 제친 것은 2015년 7월 2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가 기준으로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주가 상승 폭이 0.6%로 줄어들면서 4천690억 달러를 기록, 아마존의 시총 4천742억 달러보다 적었다.
알리바바의 시총이 아마존에 근접한 것은 올해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덕분이다.
알리바바의 올해 4~6월 순이익은 약 21억 달러(2조3천835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96% 급증했다. 이에 주가는 올해 들어 100% 이상 급등해 아마존의 상승폭 약 30%를 크게 웃돌았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아시아 1위이며 세계 6위다.
한편,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글로벌 연구·개발(R&D)에 150억 달러(17조25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첫 글로벌 기술 협력 프로젝트인 '알리바바 다모(Damo) 아카데미'를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핀테크, 양자 컴퓨팅 등 연구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베이징(北京)과 항저우(杭州), 미국 샌 마테오, 벨뷰, 싱가포르, 러시아 모스크바,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7곳에 연구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런 글로벌 R&D 투자는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로서 사회와 시대에 기여하겠다는 마윈(馬雲·잭 마) 회장의 포부를 반영한 것이다.
알리바바 폭발적 매출증가 전망, 주가 폭등(PG) |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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