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파란선)과 미국 아마존(흰색) 주가 비교.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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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본다면 미국의 아마존이다. 하지만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이 10일(현지시각현지시간) 장 중 아마존을 넘어서면서 시총 세계 1위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그룹 주가는 장 중 한때 1%가량 오르면서 시총이 4700억 달러(약 533조4500억 원)를 넘어섰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약세를 보이면서 알리바바보다 시총이 낮아졌다. 알리바바가 2년 3개여 만에 시총에서 아마존을 역전한 순간이다.
알리바바와 아마존 시총은 2015년 비슷한 수준에서 엎치락뒤치락했으나 2015년 7월 2일 이후 아마존이 알리바바를 압도했다. 분위기가 바뀐 건 올해 들어서다. 아마존 주가도 올랐지만, 알리바바가 더 가파르게 뛰었다. 지난달 22일에는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시총 차이가 90억 달러 이내로 좁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3분기 영업손실 전망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가 꺾였다"고 전했다. 반면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109% 급등하면서 결국 아마존을 따라잡았다.
알리바바 주가는 상승 폭이 줄며 결국 아마존에 뒤진 채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알리바바 시총은 4689억9800만 달러, 아마존은 4742억3100만 달러였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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