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여유국에 따르면, 관광객 중 도로를 이용한 사람은 5억6100만명, 철도를 이용한 사람은 1억1291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 국내 요식업체와 소매업체 매출도 1조5000억위안(약 259조원)으로 작년 연휴 때보다 10.3% 증가했다. 리밍더 전 베이징관광협회 부회장은 "중국인이 경제적 여유를 누리면서 관광 등 여가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추세"라고 했다.
올 국경절 연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도 약 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단체 여행객은 64만명이었다. 중국 여행업체 시트립(ctrip)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이 찾은 주요 해외 관광지는 태국·일본·싱가포르 순이었으며, 총 88개국 1155개 도시를 여행했다. 한국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 때는 중국인이 가장 많이 관광한 국가였지만, 올해는 사드 보복 등의 여파로 2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시트립이 이번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발표한 선호 국가 자료에 따르면 '연휴 때 한국을 찾겠다'고 응답한 중국인은 작년 연휴 때보다 70% 감소했다.
이에 대해 장이이 중국관광학회 주임은 글로벌타임스에 "정치적 상황이 중국 관광객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