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성중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성이 피해자인 몰카 범죄 발생 건수는 2012년 53건에서 2013년 95건, 2014년 172건, 2015년 120건, 지난해 160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사이에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겁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남성이 피해자인 몰카 범죄는 125건 발생해 올해 말까지 집계하면 지난해 건수를 넘길 전망입니다.
남성이 찍힌 몰카 사진이나 동영상은 수영장·목욕탕 등에서 다른 남성이 몰래 촬영하다가 경찰에 적발됐거나, 몰카 기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비율로 보면 2012∼2016년 여성 피해자 비율은 95.3%, 85.4%, 82.6%, 83.0%, 81.1% 등으로 감소 추세지만, 같은 기간 남성 피해자 비율은 2.2%, 2.0%, 2.6%, 1.6%, 3.1%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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