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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동성애 반대한 독설 정치인 알고보니 레즈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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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극우 AfD의 공동대표 알레체 바이델(38)은 골드만 삭스 등에서 근무한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동성애 반대 정당이지만 바이델은 동성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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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당을 화려하게 국회에 데뷔시킨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알리체 바이델(38) 공동대표는 이력과 행동이 모순되는 인물로 손꼽힌다.

바이델은 옛 서독 지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출신으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글로벌 금융기업인 골드만삭스와 알리안츠에서 전문가로 일했다. 반(反)자유주의 노선을 따르는 극우정당과는 잘 맞지 않는 이력이다.

그는 또 동성애에 반대하는 정당을 이끄는 동성애 여성 당수이다. 독일 의회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찬성으로 올 6월 동성애 결혼 합법화를 가결하자 AfD는 독일 가족 가치가 사망했다고 부고를 냈다.

그러나 바이델은 스리랑카 출신의 스위스 여성 영화제작자인 사라 보사르와 함께 살며 두 명의 입양 자녀를 둔 레즈비언 엄마다.

바이델은 독설로도 유명하다. 유럽에서 가장 센 여성인 메르켈 총리를 향한 독설도 거침이 없다. 그는 "트럼프는 메르켈이 미쳤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도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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