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日 도토루커피, 일손 부족에 비정규직 퇴직금 제도 시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기 근속 비정규직 확대 목적…가맹점에도 독려

뉴스1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커피 체인 '도토루커피'가 비정규직을 위한 퇴직금 제도를 도입했다.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퇴직금을 도입한 사례는 일본에서도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26일 니혼게자이신문에 따르면 도토루커피는 이달부터 비정규직을 위한 퇴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근속년수와 관계없이 사회보험에 가입돼있고 주 3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원들이 대상이다. 최초 대상자는 전체 비정규직 직원 7000명 가운데 330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일단은 직영점이나 공장,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대상이나 앞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도 제도 도입을 독려해나갈 방침이다.

도토루는 퇴직금 재원을 종합 금융회사인 오릭스가 제공하는 확정급여형 기업연금 기금을 활용해 마련한다. 도토루가 매월 100엔을 부으면, 직원은 월급의 10% 이내에서 1000엔~2만엔까지 매월 적립하는 방식이다.

매달 8000엔(약 8만 1500원)씩 10년간 부을 경우 퇴직시에는 105만엔(약 107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적용되는 금리도 연 0.3%로 은행에 예금했을때 붙는 이자보다 높다.

다른 외식 체인들도 직원들을 붙잡기 위한 방안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레스토랑 체인 사이제리야(サイゼリヤ)가 직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파트타임 및 아르바이트 직원을 포함 전직원에 자사주를 지급하는 우리사주신탁(ESOP)제도를 도입했다.

근속 연수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퇴직시 누적된 포인트에 상당하는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baebae@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