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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은행권, 추석 황금연휴 앞두고 '전산망' 점검 '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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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 없이 긴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은행권이 전산망 점검으로 분주하다. 영업점은 쉬지만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을 통한 금융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만큼 연휴 중 혹시 모를 오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전산팀은 수신 만기 및 카드 결제일 등의 시스템 조정을 거의 완료했다. 연휴에는 당직을 정해 출근한다. 사실상 모든 은행들이 이같은 방식으로 연휴에 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산망은 24시간 가동될 수밖에 없고,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며 "연휴에도 금융거래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이 정도로 긴 연휴가 없었고, 명절 연휴를 이용한 전산시스템 구축·분리·점검 등의 작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것 이외에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는 게 은행들의 반응이다. 때문에 이번 황금연휴가 더욱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앞서 농협은 올해 1월 말 설 연휴에 전산시스템 재구축 작업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사전 예고로 이용에 착오가 없도록 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경남은행의 금융서비스를 10월 3일 오전 3시부터 6일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없다. 전산센터 이전에 따른 조치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중요한 자금결제는 사전에 대비해 미결제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준비해 달라"며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지난해 6월부터 통합 전산망을 가동한 KEB하나은행도 연휴에 별다른 문제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상암동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으로 전산센터를 옮겼다.

KEB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 가장 걱정되는 게 전산시스템이다"며 "철저히 점검, 관리하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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