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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중 외교부 "한반도 현 정세 정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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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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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북핵 관련 미중 상호관계 향후 50년 영향 미쳐"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북미가 위협적 언사를 구사하며 '말폭탄'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전쟁 발생 가능성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26일 중국 중화왕은 전날 외교부 루캉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미간 상호위협 속 중국은 한반도 전쟁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지’라는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현 정세에 대해 정말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루 대변인은 또 “한반도 정세가 이미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고 심각하다"면서 "현재 시급한 사안은 각국이 안보리의 통과된 모든 대북 유관결의를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이행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관련국가들이 상호 자극하는 행보를 멈추고 자제함을 유지하며 평화적 해결 방법을 모색하길 바란다”면서 “관련국들이 져야할 책임을 지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며 같은 방향으로 노력할 때만이 한반도 핵문제 평화적 해결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가운데 자오밍하오(趙明昊)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소 연구원은 25일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중 관계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자오 연구원은 또 "한반도 악순환은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우려하는 사안"이라면서 "북한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국제 공동체, 특히 미중 양국은 단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일부 미 상원 의원과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과 연관된 중국 은행을 독자제재할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데 대해서는 “이런 비우호적인 행위는 북한 문제와 연관된 미중 간 협력에 타격을 줄뿐만 아니라 양국간 경제, 금융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오 연구원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종합적이고 일관된 한반도 전략이 필요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잘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 핵 이슈를 둘러싼 미중 간 상호작용은 향후 50년 동안 양국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런 이유로 모든 사람은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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