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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2017 뉴시스 조찬 금융포럼]빅데이터가 바꿀 미래의 모습은···금융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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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7 뉴시스 금융포럼


미래 변화에 주요 금융사 임원 150명 운집

참석자들 메모하고 사진 찍느라 분주
"질의응답 시간 길어 실무에 도움됐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조찬 금융포럼에는 4차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를 눈여겨 보는 금융권 인사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새 정부의 금융정책과 금융의 당면 현안을 점검한 이번 포럼에는 신한은행 위성호 행장, 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농협은행 이경섭 행장, 시티은행 박진회 행장 등 국내 금융기관 및 협회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은행을 비롯해 보험·카드·증권업계 미래전략, 스마트금융, IT 개발 등 관련 부서에서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해 강연내용을 메모하거나 사진을 촬용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IT와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를 앞세워 금융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당국도 정부의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포럼을 활용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직접 참석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정부가 구상중인 4차 산업혁명 금융분야 로드맵의 방향을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창업·혁신 핀테크 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 3조원을 지원하겠다"며 "ICT 기술을 활용해 금융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진입 정책을 비롯한 인가요건, 절차 등 인허가 시스템 전반도 획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핀테크 기업이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활성화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법·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금융-IT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혁신적인 금융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규제특례를 두고 시범영업을 허용하는 한편 금융혁신에 따른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금융에서 뒤처지는 계층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연자 나선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금융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과 IT(정보통신)의 결합이 금융 판도를 뒤흔들고 빅데이터와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이 금융의 미래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전기차 테슬라와 독일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중국 IT기업 텐센트 등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해외 기업의 주요 사례를 열거하며 산업간 융합이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라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결합이 필수적인지, 빅데이터가 리테일(개인) 금융 부분을 넘어 기업금융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할 때의 활용 방안 등 현장에서 적용할 때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조언을 들었다.

일부는 강연 내용을 기록하거나 대형화면에 펼쳐진 발표자료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한 보험업계 임원은 "금융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앞으로 금융에 접목할 새로운 분야를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강연내용과 함께 다양한 질문을 받아 답변을 듣는 질의응답 시간이 길어 귀를 기울일만한 내용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 은행권 인사는 "금융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 지금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인재와 결합,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경우 성공할 확률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말이 인상적"이라며 "전반적으로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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