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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월가 “아이폰X 출시 예상보다 늦어…4분기 매출 예상 밑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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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한달새 7.6% 하락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증권가가 애플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X 출시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미 증권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5일(현지시간) “애플 매출 기대치가 실망스러운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지난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 8시리즈의 초기 인기가 기대 이하라는 게 그 이유다. 아이폰X도 곧 나오지만 출시 시기가 예상보다 늦은 11월3일로 전망될 뿐 아니라 공급량도 부족하리라 전망했다.

애플은 올 8월 3분기 실적발표 때 4분기 예상매출액을 490억~520억달러로 예고했다. 월가도 492억달러로 예상했다. 이 수치가 실제론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왐시 모헌은 투자자에게 “지난해 아이폰7시리즈 수요가 올해 8시리즈 수요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소비자 상당수가 내달 27일 아이폰X 선주문 개시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8시리즈 수요 약화 가능성을 고려해 애플의 9월 매출 기대치를 낮췄다. KGI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 선주문 수요가 내년 상반기까지 4000만~5000만대를 웃돌 수 있다며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지리라 내다봤다.

시가 총액 세계 최대인 애플의 주가는 이런 우려 속에 지난 한달 간 7.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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