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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뉴욕마감] S&P 2500 반납…北 자위권 위협 + 페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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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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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25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위협을 선전 포고라며 비난하며 자위권 발동을 경고한 가운데 핵심 기술주들이 약세를 나타내 3대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3.50p(0.24%) 하락한 2만2296.0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56p(0.22%) 내린 2496.6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6.33p(0.88%) 밀린 6370.59를 가리켰다.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5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업종이 1.42%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업종도 0.33%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유가 급등세 속에서 에너지업종이 1.47% 상승했고, 통신업종도 0.86% 올랐다.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해 북한과 미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아 낙폭이 더 이상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입장문을 내고 트럼프(대통령)는 지난 주말에 또 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공언함으로서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것은 명백한 선전포고다"며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가 우리 영공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 시각에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0.63포인트 오른 10.22를 나타냈다. 장중 11.21을 기록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연준의 두 정책위원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하향 압박이 사라지고 있고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건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경로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의 임금이 오르고 물가가 상승한다는 신호가 확실해진 다음에만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0.88% 하락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8에 대한 글로벌 반응이 미온적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4.50% 급락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직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개인적으로 만나 페이스북의 가짜뉴스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미 대선에서 여론을 왜곡하는 가짜뉴스의 통로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페이스북은 지난해 대선 기간 중 러시아 측과 연관된 정치 광고가 3000여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내용을 로버트 뮬러 특검과 의회 측에 제출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는 2.23%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제너럴 모터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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