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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에반스 총재 "물가 상승 확실해진 후에 긴축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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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출처: 시카고 연은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임금이 오르고 물가가 상승한다는 신호가 확실해진 다음에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주)가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지나치게 빠른 금리인상은 정책적 실수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에반스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그랜드 래피즈 경제 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제거하는 조치에 나서기 전에 임금과 인플레가 구축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봐야 한다"며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법은 지속적으로 적절한 전략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금리가 현재 1~1.25%에서 전반적으로 앞으로 2년 후 약 2.7% 부근으로 점진적으로 오른다는 동료 정책위원들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의 인플레이션이 1.4%인 점은 지나치게 낮다며 낮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연준의 2%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향해 오르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같은 날 앞서 인플레이션 부진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는 현격하게 대조된다.

에반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덜 낙관적이다. 그에 따르면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면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 가능성이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우리는 물가 전망에 관한 우려가 없다고 잘못 인식될 수도 있는 정책적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정책 실수가 돼 우리의 인플레 목표 달성을 더욱 지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올해 연준 내 회의에서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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