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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국방부, 리용호 발언에 "北도발 계속 시 트럼프에 모든 대북옵션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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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 기자회견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자위권 차원의 군사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경고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에 따르면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리 외무상의 발언과 관련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처하기 위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10시50분(한국시간 오후 11시50분)께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설사 우리의 영공을 넘지 않는다고 해도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리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언급하며 "만약 그(리 외무상)가 '리틀 로켓맨(김정은)'의 생각을 반영했다면 그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유엔 헌장은 개별 국가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누가 더 오래가는지는 그때 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지난 24일 '죽음의 백조(swan of death)'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동원해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부르며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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