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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속보]리용호 북한 외무상 "미국 명백한 선전포고" 성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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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숙소 호텔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을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자위적 차원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격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 외무상의 입장 발표 전문.

지난 며칠 동안 다 알다시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조미 사이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 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것은 명백한 선전포고로 됩니다.

지금 유엔 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성원국 대표단들을 포함해서 전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을 똑똑이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유엔헌장은 개별적 성원국들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더 오래가는가 하는 것은 그때 가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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