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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정우택 "與, 野2중대 정치적 매수…선거구제 뒷거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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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1B 출격에 "한국 배제 군사작전" 주장…외통·국방위 개최요구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5일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직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여권이) '2중대 야당'하고만 정치흥정을 몰래 하겠다는 것은 타협도 아닌 정치적 매수"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법원장 인준을 앞두고 청와대와 민주당, 국민의당이 했던 정치적 뒷거래는 정치 상도를 벗어난 적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권은 앞으로 주요 법안과 정책이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소위 2중대 야당과 야합적 뒷거래를 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의 경우 제1야당을 배제한 채 결코 흥정이나 뒷거래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구제는 룰이기 때문에 어느 정부나 국회에서도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채 처리된 적이 없다"며 "특히 선거구제 문제는 청와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잘못된 정국 인식, 일그러진 위장협치로는 결코 순탄한 국정운영을 이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미국이 전략폭격기 B-1B를 동원한 대북 '무력시위'를 전개한 것과 관련, "청와대와 정부는 한국을 배제한 전쟁 일보 직전의 군사작전이 왜 일어났는지, 한미 간 어떤 공조가 있었는지 국회와 국민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국회 외교통일위, 국방위의 즉각 개최를 요구했다.

그는 "미국이 입만 열면 말하는 군사적 옵션이 도대체 무엇인가. 한국과는 유기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B-1B 출격에 대해 전체적으로 어떤 시나리오를 가졌는지 국민에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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