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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국내 영상제작의 새로운 메카 '스튜디오큐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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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관식…2만평 부지에 6개 스튜디오 갖춰

연합뉴스

스튜디오큐브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콘텐츠 제작 시설인 '스튜디오큐브'가 오는 25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스튜디오큐브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 6만6천115㎡(약 2만평) 부지에 797억 원을 들여 2년 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연면적 3만2천40㎡이다.

기존 국내 최대 스튜디오(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의 2배 이상인 5천㎡(약 1천500평) 규모의 초대형 스튜디오를 비롯한 일반 스튜디오 4개, 특수시설 스튜디오(수술실·법정·교도소·공항 등) 1개, 특수효과 스튜디오 1개 등 총 6개 스튜디오를 갖췄다.

그 밖에도 야외 촬영장, 미술센터(세트제작실·세트조립장), 기타 부대시설(분장실·의상실·소품실·연습실·회의실 등)을 포함해 드라마·영화 제작에 필요한 각종 지원시설을 마련했다.

최첨단 제작 장비도 구비했다. 최대 15m까지 무소음으로 이동이 가능한 슈퍼테크노크레인, 캄캄한 밤에도 밝은 낮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대용량(18K·9K) 특수조명장비, 전쟁 장면과 액션 장면에 유용한 2축 와이어캠 등 특수 촬영장비들은 벌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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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큐브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그러다 보니 정식 개관도 하기 전에 촬영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

이미 영화 '1987' 촬영을 마쳤으며, 배우 현빈, 장동건 주연의 '창궐'과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주연의 '인랑'도 곧 스튜디오큐브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10월 초 첫 방송을 앞둔 배우 송승헌, 고아라 주연의 OCN드라마 '블랙'은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방송국과 영화사로부터 내년 촬영을 앞둔 20여 편의 영화, 드라마에 대한 촬영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스튜디오큐브의 대규모 시설은 점차 대형화되는 국내 영화와 드라마 제작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특히 한류의 핵심 장르인 드라마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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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큐브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튜디오큐브는 물론 경기도 일산 빛마루, 서울 상암동 DMS제작센터 등 기존 영상콘텐츠 제작 시설을 대상으로 초고화질(UHD),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과 모바일·뉴미디어 콘텐츠에 적합한 제작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25일 열리는 스튜디오큐브 개관식에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영화 '공조'의 김성훈 감독과 현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22일 "스튜디오큐브는 우리나라 방송영상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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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큐브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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