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월별 원외처방조제액 추이와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 [자료 제공 = 현대차투자증권] |
현대차투자증권은 22일 한미약품에 대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 중이고 3분기 실적도 안정적으로 나올 것이지만 현재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으로 내렸다. 대신 목표주가는 기존 42만5000원에서 48만원으로 올렸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스펙트럼사가 내년 1분기 중 (롤론티스에 대한) 임상 3상 중간 발표 예정으로 호중구감소증 시장의 1차 지료제인 뉴라스타의 주 1회 대비 3주 1회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예정"이라며 전임상 중인 파이프라인 HM15211(비만·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와 HM15136(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은 임상 1상을 진행한다는 모멘텀을 확보하는 중으로 중장기적으로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문의약품인 비리어드(B형간염 치료제)의 복제약 우선판매권을 획득한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우판권을 획득하지 못한 복제약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에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 9358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현대차투자증권은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파이프라인의 가치 재평가로 비영업가치를 기존 3조7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적용 환율을 기존 1120원에서 113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인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병 치료제)의 임상 3상이 하반기 중 진행될 것을 가정해 성공확률을 기존 44%에서 55%로 올렸다"고 말했다. 또 신약개발 가시성이 높은 롤론티스의 파이프라인 가치 2368억원도 추가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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