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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文대통령, 한미·한미일회담 통해 최고강도 北압박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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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北에 대한 '압도적 군사력' 필요성 공감

中·러와도 협력…트럼프, FTA 논의 의지 나타내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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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한미일 3국간 긴밀한 대응공조 체계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펠리스호텔에서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11시30분부터 40분 가량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이 회담을 가진 건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한지 석달만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이자 역대 64번째다.

양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371호 및 2375호의 충실하고 철저한 이행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정상은 이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양국 공동목표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한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에 발맞춰 양 정상은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주변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 자산 종류와 관련해서는 최근 우리 정부가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만큼 이 부분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하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차원의 북핵 대응 논의를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따르면 세 정상은 오후 12시15분부터 1시15분까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일 정상이 함께 마주앉는 자리는 이번이 두 번째로, 세 정상의 이날 오찬회담은 지난 7월6일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 만찬회담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개최된 것이다.

세 정상은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안보리 2375호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3국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으며, 이같은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우리에게 매우 나쁘고 한국에는 매우 좋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에게 더욱 공정하도록 만들기 위해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우리는 무역이라든지 무역협정을 한국, 일본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잇단 정상회담에 앞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가졌다. 강경화 장관은 이와 관련 Δ평화 Δ촛불 Δ사람 Δ평창이라는 네 가지가 연설의 큰 주제가 됐으며, 그중에서도 평화가 핵심 메시지였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이번 연설은 우리 정부와 문 대통령의 가치와 지향점을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대외정책 맥락에서 가장 포괄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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