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공주' 등 21개국 97편 상영…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시상
막 오른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1일 개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다함께 만드는 영화제'라는 슬로건, '자연과의 공존, 다함께山다'가 주제다.
개막식은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렸다.
개막 전 공연에서 차소민 무용단과 한국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커버댄스 그룹인 네팔의 스트럭팝보이즈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홍보 회견 |
영화제 게스트를 위한 그린 카펫에서는 울주서밋 2017 감독 김준성과 김태윤, 김초희, 최진영, 배우 김현목, 홍보대사 산악인 김창호 대장과 배우 예지원,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릭 리지웨이 등이 인사했다.
영남알프스 최초 명명자인 부산대륙산악회의 곽수웅 씨, 김재수 경남산악연맹 회장(히말라야 14좌 완등자), 김홍빈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자,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김종길 대한산악연맹 회장, 정기범 한국산악회 회장, 이장호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조직위원장, 배창호 감독,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 등이 찾았다.
이어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상영과 신장열 조직위원장(울주군수)의 개막 선언,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 등 공식행사가 열렸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은 전 세계 자연과 환경, 등반, 영화, 문학, 언론 등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리지웨이는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K2를 1978년 미국인 최초로 무산소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첫 수상자 릭 리지웨이는 무대에서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수상자 미국 '릭 리지웨이' |
초청 가수 YB(윤도현 밴드)의 개막공연에 이어 개막작 '독수리 공주'가 상영됐다.
오토 벨 연출의 '독수리 공주'는 몽골 알타이산맥 아래 사는 유목민 소녀 아이숄판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독수리 사냥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신장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 |
올해 영화제에서는 모두 31개국에서 260편이 출품된 가운데 본선에 오른 영화는 21개국 97편이다. 영화제에서 세계 처음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9편이다.
영화제는 국제경쟁 부문, 알파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울주비전, 울주서밋 2017, 우리들의 영화 등 8개 부문별로 나눠 상영된다.
국제경쟁 부문 영화 30편 가운데 대상에는 2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신장열 조직위원장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캐나다 밴프 영화제와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산악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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