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5.70포인트(-0.24%) 내린 2,406.50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오른 1132.70원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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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인상 신호를 유지하는 등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드러냈으나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2.8원에 그쳤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4원 오른(원화 약세) 1132.7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일(1135.4원) 이후로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오른 1133원에 출발했다. 우리 시각으로 이날 새벽 9월 FOMC 결과가 발표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역외 원/달러 환율도 올랐다.
연준은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정책성명서에서 오는 10월부터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또 기준금리를 현 1~1.25% 수준으로 동결하되 올해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7% 오른 92.48을 기록했다.
그러나 개장 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장중 1131~1134원대에서 오르내렸다. FOMC의 이번 결정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 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25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46.72원으로 전일대비 각각 5.72원, 8.03원 내렸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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