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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지난해 근로자 1명 노동비용 493만원…전년 대비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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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16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전기·가스·증기·수도 가장 높은 867만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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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 기자] 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든 비용은 49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기업 28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9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5만원2000원 늘었다.

급여와 초과급여, 상여금 등 ‘직접노동비’는 393만8000원으로 4% 늘었다. 간접노동비용은 99만6000원으로 0.1% 늘었다.

노동비용은 기업체가 근로자를 고용할 때 드는 돈이다. 정액·초과급여와 성과·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와 퇴직급여·복리비, 교육훈련비 등의 합계다.

노동비용 증가율은 2011년 7.6%에서 2012년 3.7%로 하락한 뒤 △2013년 1.4% △2014년 2.6% △2015년 2.4% △2016년 3.2%로 상승했다.

증가율 상승의 배경은 성과·상여금 인상이다. 성과·상여금은 2014년 4.1% 감소했다가 2015년 0.8%, 2016년 5% 등으로 다시 늘어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석유정제·화학제품·자동차산업 분야 성과·상여금이 늘어나 직접노동비 인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867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도 842만7000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565만5000원으로 전체 산업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234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노동비용이 625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300인 미만 노동비용은 394만원으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1000인 이상 노동비용(704만3000원)은 가장 작은 기업 규모인 30인 미만(388만8000원) 노동비용에 비해 1.81배 높았다.

이번 조사는 농림어업과 국가·지방행정기관, 군·경찰, 교육 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가구내고용, 외국기관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10명 이상 회사법인 2850곳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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