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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제네시스 G70이 왜 판매 첫날 2100대나 계약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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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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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콤팩트 세단 G70이 판매를 실시한 지 하루 만에 2100건의 계약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G70의 올해 판매목표 5000대의 40%가 넘는 대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등 같은 세그먼트 내 독일 브랜드 경쟁차들의 지난해 월평균 판매 대수의 3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사전계약 없이 본 계약 첫날 하루 만에 거둔 실적으로는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G70에 계약이 몰린 것은 이 차가 기존 현대차에서 ‘진화한’ 성능과 스타일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열린 시승행사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와 계약하기 전에 클레이 모델을 봤는데 전통적으로 긴 보닛 등 차량의 비례를 보고 후륜구동 세단인 G70이 특별하다고 느꼈다”면서 “개발이 즐거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달 뒤 프로토 모델로 테스트했는데, 그 차는 기존 제네시스의 보디를 이용한 정제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이후 G70을 운전이 재밌는 차로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비어만 부사장은 4륜구동의 스포츠 주행이 가능한 차를 만들기 위해 인제스피디움 트랙과 영암 서킷에서 고속새시 테스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G70은 타이어 폭이 넓은 후륜구동 방식인데, 정교함을 강조한 앞 차축의 맥퍼슨 스트럿 방식 서스펜션은 편안함을 강조한 뒤 차축의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잘 조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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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만 부사장은 “G70이 탄탄한 퍼포먼스를 갖춘,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차량”이라면서 “ 2.2 디젤과 2.0가솔린 터보 모델로 부드럽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3.3 바이터보 모델은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G70 새시의 핵심 개발 목표를 정밀성, 민첩성, 적정수준의 정숙함과 편안함으로 잡았다고도 했다. 그는 G70의 새시가 강한 제동 능력과 잘 조화된 스티어링, 차체자세제어시스템(ESC)과 파워, 토크를 밸런스있게 핸들링해준다고 덧붙였다. 또 차량의 운동성을 집중 분석해 핸들링의 정밀함도 높였다고 전했다.

정숙함, 안정성과 함께 ‘펀 투 드라이브’도 G70의 개발의 주요 컨셉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리미티드슬립디퍼렌셜(LSD)은 기본인데, 트랙에서는 ESC를 오프 시키면 아주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G70은 가장 젊은 모델이고 진정한 제네시스”라면서 “이 막내 모델로 고객들은 드라이빙을 즐기고 럭셔리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G70을 직접 몰아본 레이서 조훈현씨도 “경쾌한 발진가속, 중량 대비 높은 파워로 펀 드라이빙이 가능한 차”라면서 “특히 로드 홀딩력이 뛰어나고, 영리해진 4륜 구동은 감탄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G70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브렘보 브레이크의 제동성능이 맘에 들었다”면서 “답력을 주었을 때 적절한 응답으로 돌아오고 베이퍼 록 현상 등이 줄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현대차의 ESC는 즉각적으로 개입하는 스타일이었으나 세팅을 달리해 개입 시점이 늦어졌고, 개입도 부드러우며, 해제할 수도 있다고 했다.

G70은 지난 18일 이후 주요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다. 이달 4~20일까지 진행한 사전 시승예약 이벤트에는 1만 명의 고객이 시승을 신청했다.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출시를 기념해 추석 연휴 기간 장기 시승 이벤트, 9월 계약 고객 ‘제네시스 바디케어 서비스’ 무상 제공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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