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기재부-한은 "美 자산축소 영향 제한적…자금유출 無"(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FOMC, 1.00~1.25% 금리동결…내달 자산축소 방침 밝혀

뉴스1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왼쪽 두번째)와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3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2017.9.21/뉴스1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미국의 자산축소 방침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1일 한 목소리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 달부터 자산축소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서 실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이어 보유자산 축소와 내외금리 차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에 대해 "자금유출은 내외금리차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며 "환율과 경기전망, 자금흐름의 패턴이 있는데 내외금리차 하나만으로 자금유출을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연내 한 차례를 포함해 내년 말까지 총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예상했던 수준이라면서도 점차 그 신호가 확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 차관은 "지금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을 보면 일본은행(BOJ)은 양적완화(QE)를 아직 지속하고 있는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제 테이퍼링을 검토하고 있고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덧붙여 이번에 보유자산 축소를 10월부터 하기로 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확장적인 정책기조를 이어오다가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하게 가고 있는데 다만 정책방향의 변화 신호가 조금씩 더 확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도 "(자산축소 발표 방침이) 예상했던 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걸로 보고 있다"며 "단지 낮은 인플레 때문에 올해 12월에 한번 더 올릴 수 있다는 것(12월이라곤 안했지만) 때문에 시장에서 좀 매파적 입장으로 봤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반응도 제한적이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FOMC는 성명을 통해 4조5000억달러인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긴축을 다음 달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책금리는 예상대로 1.00~1.25%로 동결했다. 다만 올해 한 차례를 포함해 내년 말까지 총 4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boazhoo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