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행족이 뜬다"···제주항공 이용객 절반 이상이 즉흥여행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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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행족에 이어 최근에는 즉흥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른바 즉행족이 항공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제주항공은 지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제주항공 기내에 탑승한 552명의 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50.2%가 '항공사나 여행사의 할인 프로모션 등이 있거나, 떠나고 싶을 때 계획 없이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즉행족이 과반을 넘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체 응답자의 36.6%가 항공사의 할인프로모션이 있을 경우, 11.1%가 떠나고 싶을 때 즉시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밝혔다. 미리미리 여행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구입한다는 응답자는 49.8%를 차지했다.

다만 전통적인 휴가철에는 미리 여행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구입하는 비중이 53.3%로 나타났다. 즉흥여행 성격의 항공권 구매패턴은 46.7%로 조사됐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혼행족'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혼행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3.3%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혼행 경험이 각각 56.1%, 56.6%로 나타났다.

혼자 여행하기 좋은 추천 여행지로는 도쿄(22.1%)가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20.4%), 홍콩(11.9%), 후쿠오카(7.5%)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젊은 층의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 즉흥 여행과 혼자 여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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