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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미 해병대, '적기지 무력화' 연합 공지전투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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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격 자세 취하는 해병대원


뉴시스

헬기 레펠 준비하는 해병대


美해병대 UH-1Y헬기·상륙장갑차 등 통합 운용

韓 480여명·美 120여명 참가…21일까지 진행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한미 해병대가 적진을 무력화하는 연합 공지(空地)전투 훈련을 한국 해병대 주도하에 11~21일 한반도에서 실시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날 해병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프로그램'(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 훈련의 일환으로 11일부터 열흘간 포항 해병대 훈련장 일대에서 상륙장갑차·전차·항공 등의 병과를 통합해 지상과 공중에서 적 종심지역 가상의 지점을 무력화 작전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1사단 31대대 장병 480여명과 미국 해병대 1비행사단 경공격 헬기대대 장병 12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장비는 UH-1Y 등 미 해병대 항공 자산을 포함한 전차·상륙돌격장갑차·박격포·폭파기구 세트 등 28종 230여점이 동원됐다.

한국 해병대 주도 하 진행된 이번 훈련은 대대급 공중 돌격훈련, 연합 공지전투훈련, 사후 검토 및 친선활동 등 3단계로 구분하여 진행됐다.

특히 미 해병대 항공 자산과 한 해병대 보병대대가 공중과 지상에서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적 종심으로 침투하여 목표지역을 무력화하는 연합 작전 임무 수행 절차와 능력을 숙달시켰다.

한미 해병대는 훈련에 앞서 세부 임무수행 계획 및 전·평시 작전 수행 훈련과제를 작성하고 연합 지휘부로 구성된 지휘소 작전 연습을 실시했다.
또한 지원부대인 육군 및 공군부대도 훈련에 참가하여 한미 해병대와 함께 원활한 연합 및 합동작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무 및 절차를 확인하고 협조체계를 확인했다.

훈련은 다목적 중형 수송기(C-130)를 이용해 적 종심지역으로 공중 침투하는 공중돌격 훈련과 적진 침투 이후 전술기동을 통한 중요지역 확보 훈련, 작전수행 간 응급환자 후송 훈련을 병행해 진행됐다.

한국 해병대는 미 해병대 다목적 헬기(UH-1Y)등 헬기 자산의 지원을 받으며 상륙돌격장갑차·4.2인치81㎜ 박격포 등 화력을 통합 운용해 공중과 지상에서 실전적인 공지전투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해병대는 모든 훈련을 마치고 사후강평(AAR·After Action Review)을 통해 훈련 전반을 평가했다. 이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연합 대민지원과 단결을 실시하며 한·미 해병대 유대강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훈련에 참가한 최윤호 대대장(중령)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 해병대가 서로의 전투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합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고스키 미 해병대 지휘관(중령)은 "한미 해병대가 열정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며 "우리는 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는 형제임을 재확인했고 유사 시 한·미 해병대가 함께 적진으로 돌격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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